'미아 32점 맹폭'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2 18: 32

[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4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미아(32득점, 공격성공률 44.77%)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3차전서 꼴찌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23,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부진에 빠져 있던 흥국생명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쁜 1승이 아닐 수 없었다.
1승에 건 의미가 무거웠던 만큼 팽팽하게 이어진 두 팀의 대결은 3세트서 결정났다. 1-1로 세트를 나눠 가진 상황에서 사실상 3세트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갈랐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미아(득점)의 공격력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계속 GS칼텍스가 앞서나갔다. 한송이와 이숙자를 주축으로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끈질긴 랠리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미아를 앞세워 GS칼텍스를 위협했지만 GS칼텍스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25-22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세트는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이 먼저 흐름을 잡았다. 미아와 김사니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주예나와 정시영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8-4 더블 스코어를 만든 것. 이에 GS칼텍스는 김민지가 분투했으나 흐름을 다시 뺏어오지 못하고 25-17로 2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3세트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은 자명했다. 초반 분위기는 GS칼텍스에 유리했다. 정대영이 맹활약하며 3세트 초반 6-3까지 앞서갔으나 흥국생명에는 미아와 정시영이 있었다. 미아와 정시영이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몰아붙이자 GS칼텍스는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랠리 끝 주예나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3세트(25-23)를 가져갔다.
승부처에서 밀린 GS칼텍스는 4세트서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부딪히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추격의 의지를 꺾지 않은 GS칼텍스의 공격은 김사니와 전민정의 손 끝에 걸려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미아의 퀵오픈이 성공으로 이어지며 흥국생명이 25-20으로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김민지(26득점)와 정대영(20득점)이 분전했으나 아쉬운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분위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흥국생명은 11승 11패(승점 33점)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도로공사와 순위를 맞바꾸어 4위에 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7승 16패로 탈꼴찌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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