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동안 활동 중인 로큰롤 밴드 비치보이스가 마룬파이브, 포스터 더 피플과 합동 공연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영광을 더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54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린 가운데, 지난 1961년 결성돼 50여년간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비치보이스가 후배 밴드 마룬파이브, 포스터 더 피플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
70세를 넘긴 비치보이스의 멤버들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후배 밴드들과 어우러져 재치있고도 추억에 젖게 하는 무대를 꾸며냈다.

이에 그래미 시상식에 모은 많은 대형 스타들은 기립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일부 관객들은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 했다.
그래미 국내 진행자인 배철수는 이 무대에 "감격적이다"라고 말했고 음악 평론가 임진모 역시 "살아있는 음악이다"라며 호평했다.
이날 시상자로서는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 스타(Ringo Starr), 블랙 아이드 피스의 홍일점 퍼기(Fergie), 힙합 뮤지션 퀘스트러브(Questlove)와 드레이크(Drake), 컨트리 뮤지션 디어커스 벤틀리(Dierks Bentley)와 미란다 램버트(Miranda Lambert), 뮤지션과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배우 기네스 펠트로(Gwyneth Palthrow)와 잭 블랙(Jack Black)이 나섰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 뮤지션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아델, 푸 파이더스, 브루노 마스가 6개 부문 후보에, 힙합 뮤지션 릴 웨인(Lil Wayne),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스크릴렉스(Skrllex), 모던록 레전드 라디오헤드(Radiohead)가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방송은 엠넷에서 배철수, 임진모, 태인영의 진행으로 독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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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