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인 더 딥'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가수 아델이 소름끼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13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54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린 가운데, 그래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팝 솔로' 상을 수상한 아델이 곡 '롤링 인 더 딥'을 열창했다.
이날 아델은 검정 시스루 의상으로 우아함을 뽐냈으며 놀라운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아델의 무대 후 그래미 현장에 있던 대형 스타들이 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아델은 지난 해 10월 성대 악화로 수술을 결정하고 미국 투어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어느정도 회복하고 그래미 시상식에 참여했다.
무대를 본 배철수는 "성대 수술 후유증이 있는 것 같지만 목소리 자체가 깊다"고 호평했으며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힘은 떨어져 있지만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자로서는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 스타(Ringo Starr), 블랙 아이드 피스의 홍일점 퍼기(Fergie), 힙합 뮤지션 퀘스트러브(Questlove)와 드레이크(Drake), 컨트리 뮤지션 디어커스 벤틀리(Dierks Bentley)와 미란다 램버트(Miranda Lambert), 뮤지션과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배우 기네스 펠트로(Gwyneth Palthrow)와 잭 블랙(Jack Black)이 나섰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 뮤지션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아델, 푸 파이더스, 브루노 마스가 6개 부문 후보에, 힙합 뮤지션 릴 웨인(Lil Wayne),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스크릴렉스(Skrllex), 모던록 레전드 라디오헤드(Radiohead)가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방송은 엠넷에서 배철수, 임진모, 태인영의 진행으로 독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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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