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총선 출마 루머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가 겪은 웃지 못할 일화를 털어놨다.
KBS 2TV 새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 사브리나홀에서 열렸다.
차인표는 “내가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는데 용인에 출마를 했다고 보도가 나왔다”면서 “본업이 연기자인데 그런 보도가 나오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지장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한다는 루머의 근원지가 어디 있는지 파헤치고 법적대응도 하겠다고 말했는데 다음 날 조재현 씨에게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차인표는 “조재현 씨가 ‘너 국회의원 되면 소문낸 사람들 고소한다고 했느냐’고 물어봤다”면서 “그 말을 듣고는 ‘아 어떤 말을 했을 때 의도와 달리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차인표는 지난달 초 한나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루머가 퍼진 바 있다. 당시 차인표는 정치 입문 의사가 없으며 다시 한번 정치 입문설이 돌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차인표는 이번 시트콤에서 연예계 비즈니스에 불패신화를 이룬 전설인 차세주 역을 맡았다. 차세주는 젠틀맨의 아이콘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정도를 벗어난 일탈을 꿈꾼다.
한편 ‘선녀가 필요해’는 날개옷을 잃어버린 엉뚱 선녀 모녀 왕모(심혜진 분)와 채화(황우슬혜 분)의 지상 적응기를 다루며 차인표, 황우슬혜, 심혜진, 윤지민, 이두일, 박희진, 박민우, 우리, 최정원, 민지, 허영생, 신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