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다니엘스와 호흡, 처음보다 나아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15 21: 26

"다니엘스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진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서 68-59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33승 14패를 기록한 KGC는 3위 부산 KT(29승 18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4강 플레이오프 자력 직행에 단 4승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현재 오세근은 입술 외상과 더불어 발목 부상, 발바닥 부상 등 많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30분 4초를 소화하며 21득점 9리바운드로 양 팀을 통 틀어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 골 밑을 완벽하게 장악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입술 안쪽은 덜 아물고 통증도 있지만 괜찮은 편이라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발쪽은 아픈 거를 참고 뛰는 편이다. 그나마 좋아져서 뛸 만하다. 나보다는 트레이너 형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최근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지금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리를 안하고 계속 뛰어야 한다. 지금 추세라면 현재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이상범 감독이 지속적으로 걱정하고 있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호흡에 대해서는 "하이 앤 로우(High & Low) 플레이를 하라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데 패스 미스도 나오고 타이밍도 안맞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스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진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KGC는 전자랜드전 3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홈에서의 기록. 현재 인천 원정에서는 6연패 중. 이에 대해 오세근은 "인천과 고양, 부산 등 관중석이 너무 위로 솟아 있다. 가깝게 느껴진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그 체육관에만 가면 이상하다. 적응해야 하는데 힘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핑계가 될 수 없는 만큼 꼭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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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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