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금곰상)에 이탈리아의 거장 타비아니 형제(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가 만든 다큐멘터리인 '시저 머스트 다이'(Caesar Must Die)가 선정됐으며, 메릴 스트립은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저 머스트 다이'는 이탈리아의 한 감옥에서 수감자들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줄리어스 시저'를 연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천의 얼굴'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명성의 연기파 여배우 메릴 스트립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열연한 '철의 여인'으로 베를린 영화제의 평생 공로상인 명예 금곰상을 품에 안았다. 앞서 메릴 스트립은 지난 달 열린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은곰상은 헝가리의 베네딕 플리가우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저스트 더 윈드'에게 돌아갔고, 남우주연상은 '로열 어페어'에서 열연한 덴마크 배우 미켈 보에 폴스라르에게, 여우주연상은 '워 위치'에 출연한 14세의 레이첼 음완자가 받았다.
감독상은 영화 '바버라(Barbara)'를 연출한 만든 독일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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