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엄마' 김태우, 1인 4역 소화? '캐릭터 변신'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2.28 08: 56

 SBS 주말극 '바보엄마'의 김태우가 1인 4역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캐릭터 대변신을 예고했다.
'바보엄마'에서 김태우는 킹카인데다 뛰어난 화술을 지닌 대학 로스쿨의 전임강사 박정도 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에 대해 김태우는 "정도가 강의할 때는 열정적이었다가 영주를 대할 때는 정극이 되고, 채린을 마주할 때는 '우리 강아지'라고 하면서 시트콤 같은 분위기가 된다"며 "그리고 딸 닻별이를 대할 때는 좋은 아빠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제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다중인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게 돼서 정말 마음에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내인 영주 역 김현주와는 드라마 '덕이'때는 엔딩장면을 결혼식 장면으로 끝낼 정도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서 걱정이 없다"며 "김현주가 먼저 '처음에는 정도가 나쁘게만 그려질까 봐 걱정했는데, 대본리딩 끝나고는 나름 정도가 귀여운 면도 있더라'고 말해줘서 나도 훨씬 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방송 첫회부터 유인영과의 파격 베드신을 예고하는 가운데 그는 "사실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고현정뿐만 아니라 영화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그리고 영화 '버스정류장'에서도 극 중 창녀와 베드신을 연기해 봐서 유인영과의 연기는 부담이 훨씬 적다"며 "그리고 지금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수위조절을 잘 할 것"이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이번 정도 캐릭터를 위해 고민 끝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는 빨간색으로 물도 들였고, 의상은 패션모델 수준으로 맞췄다"며 "무엇보다 오랜만에 시청자분들을 뵙는 거라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이제와는 다른 모습을 선사하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오는 3월 17일 첫 방송되는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드라마로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김태우를 비롯해 김현주, 하희라, 김정훈 등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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