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호투-박병호 투런포' 넥센, 롯데와 6-6 무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2.28 20: 53

더 이상 무시할 전력이 아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28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회까지 안타 없이 폭투로만 1실점으로 호투한 심수창과 1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박병호의 활약 끝에 롯데와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의 연습경기 성적은 4승2무1패. 롯데는 1승3무1패를 기록했다.
초반은 넥센이 확실히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1회 서건창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중견수 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앞서나갔다.

넥센은 이어 3회 선두타자 장기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서건창의 중전안타, 이택근의 2타점 적시 2루타, 그리고 박병호, 조중근의 연속 볼넷에 강정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묶어 4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 선발 심수창은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심수창은 3회 선두타자 신본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사훈과 이인구의 연속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김주찬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1실점을 허용했으나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롯데는 3회 1점을 시작으로 무섭게 넥센을 추격했다. 4회 구원 김수경을 상대로 조성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호가 중월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황재균과 박종윤의 연속 안타에 신본기 타석에서의 2루수 실책, 윤여훈의 이어지는 적시타까지 보태 5점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6-6 원점으로 돌렸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7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두 팀은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병호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중심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3이닝 무피안타 1폭투 1사구 1실점 호투한 심수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은 1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손승락, 오재영, 박성훈, 이보근이 차례로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았다.
롯데에서는 선발 진명호가 2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어 등판한 이명우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둥지를 튼 박동욱은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강영식이 마지막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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