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민-유창식 역투…한화, KIA 노히트노런 제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02 15: 58

한화가 KIA를 상대로 노히트노런 승리를 거두었다.
한화는 2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안승민 유창식 최우석 김광수가 사사구 3개만 내주며 노히트 노런으로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장단 14안타를 날려 5-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2월29일에 이어 KIA를 두 번 연속 꺾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승민이 빛을 발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2회초 선두타자 이범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나머지 4이닝은 퍼펙트로 막았다.

모두 55개의 볼을 뿌렸고 직구 스피드는 145km를 마크했다.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등 변화구도 모두 던지면서 점검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만큼 공격적이고 제구력이 돋보이는 호투였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후 이학준과 김경언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4회 공격 2사후 양성우의 우중간 3루타와 최승환 이여상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보탰다.
6회 공격에서는 KIA 투수 박준수를 상대로  1사후 이여상의 좌월 3루타와 2사후 정범모와 이학준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6회까지만 모두 14개의 소나기 안타를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한화 2년차 기대주 좌완 유창식의 볼도 뜨거웠다. 6회 등판해 송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서는 김선빈을 볼넷을 허용했으나 안치홍 이범호 나지완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작년과는 완연히 다른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투구였다.
8회에서는 신인 우완 최우석이 등장해 1이닝을 역시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들어 김광수가 마운드에 올라와  KIA의 마지막 공격을 1볼넷 무안타로 차단하고 노히트 노런 승리를 장식했다.  
선발시험에 나선 KIA 김희걸은 5회까지 11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했다. 빗맞은 안타가 많았지만 두 차례의 만루위기를 맞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KIA 타선은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고 타석에서 사사구 3개만 얻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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