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쾌투-김태균 2안타' 한화, LG전 비로 노게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07 18: 43

한화 투타의 중심이 날았다. 경기는 노게임 처리됐지만 눈에 띄는 성과였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4번타자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비록 5-1로 리드하던 5회말 2사 후 우천으로 노게임이 됐지만 인상적인 경기내용이었다.  
1회초부터 한화가 기선제압했다. 1번 강동우가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로부터 볼넷을 얻어나간 뒤 2번 양성우가 안타를 터뜨렸다. 고동진의 야수 선택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이여상의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승환의 밀어내기 사구로 1회초에만 3점을 얻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위력을 떨쳤다. 1회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넘어갔다. 3회에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LG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KIA전에 이어 연습경기 6이닝 무실점 행진.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류현진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박찬호는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6-4-3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유일한 실점은 비자책점. 5회 2사까지 1⅔이닝을 무자책으로 막았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5회초 김태균의 안타와 연경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이여상이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2사 후 내린 비 때문에 노게임됐고 6연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비록 노게임으로 처리됐지만, 류현진-박찬호가 2경기 연속으로 쾌투했다. 4번타자 김태균도 3타수 2안타 2타점, 유력한 주전 3루수 이여상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LG는 선발 리즈가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로 여전히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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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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