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욕설 논란 사과 “앞으론 무너지지 않겠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3.09 11: 02

인기그룹 JYJ가 최근 불거진 사생팬을 향한 욕설 논란에 대해  평소 사생팬들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고 “그래도 팬들을 생각해 책임을 다하고 무너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월드투어 공연차 8일 새벽 (현지시각)칠레에 도착한 JYJ는 이날 오후 6시 칠레 산티아고 래디슨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투어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이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유천은 “우리는 2004년도에 데뷔 한 이후 지금까지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대중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8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사생팬들에게 끊임 없는 고통을 받았다. 누군가 매 시간 나를 감시하고 나의 모든 것을 공유 하고자 일방적으로 쫓아 다니는 것은 마치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았다. 피하려고 애를 쓰고 벗어나고자 발버둥 쳐도 항상 갇혀진 공간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야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뒤이어 준수는 “처음에는 팬들의 사랑이 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생팬도 팬이기 때문에 스타로서 감내해야 할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참아 왔다. 하지만 우리의 신분증을 이용해 통화 내용이 모두 노출 되고 자동차에 위치 추척 GPS를 몰래 장착해 계속 쫓아 다녔다”며 피해 내역을 밝혔다.
이어 “또 빈번히 무단 침입 해 개인 물건들을 촬영하고 심지어는 자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내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택시로 접촉사고를 내는 등 매일 숨통을 조이는 고통이 밀려 오곤 했다. 어느 곳을 가던지 일방적으로 둘러 싸여 카메라에 찍히고 녹취 당하고 몸을 더듬고 조롱 당하는 일이 반복 되면서 우리의 일상은 무너져 내렸다. 우리는 이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안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부탁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입장 표명을 마무리했다. 최근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곤욕을 치른 재중은 “하지만 과거에 우리들이 한 옳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많은 팬 분들이 우리를 위해 걱정해 주시고 마음 아파 하셔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앞으로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극한의 상황이 오더라도 공인으로서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책임을 다하고 무너지지 않겠다. 언제나 저희를 아껴주시고 믿어 주시는 팬 분들에게 보답 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음성파일에서는 2009년 재중이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하는 목소리가 담겨있어 논란을 낳은 바있다. 사생팬이란 스타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좇는 일부 팬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한편 JYJ는 9일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에서 남미 첫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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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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