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미녀 스타 할리 베리(45)와 프랑스 출신 배우 올리비에 마르티네즈(46) 커플이 올해 안에 결혼 계획이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 1월 두 사람의 약혼식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결혼설에 처음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
이 같은 결혼 소식은 마르티네즈로부터 우연히 나왔다. 그는 자기 소유의 레스토랑 홍보를 위해 마이애미의 사우스 비치를 찾았다가 베리와의 결혼을 묻는 마이애미 헤럴드에 “물론 사실이다”는 내용의 답변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혼 일정에 대해서는 끝까지 입을 다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영화 ‘다크 타이드(Dark Tide)’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그해 가을 무렵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베리가 약혼반지로 추정되는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되며 약혼설이 일었다.

전 남자친구 가브리엘 오브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날라 아리엘라 오브리(3)를 홀로 키우고 있는 베리는 이로써 세 번째 결혼을 앞두게 됐다. 1993년엔 야구 선수 데이비드 저스티스와 첫 결혼식을 올렸으나 4년 만에 이혼했고 2001년 결혼한 가수 에릭 베넷과는 3년도 안돼 별거, 2005년 결국 남남이 된 경험이 있다. 특히 당시 폭행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두 번의 뼈아픈 실패로 결혼 제도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그이기에 이번 결정은 무척 신중하게 이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실제로 그는 마르티네즈와의 만남에서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여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풍긴 바 있다.
한편 할리 베리는 1985년 미스 Teen USA 대회에 출전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엑스맨’ 시리즈, ‘몬스터 볼’, ‘캣 우먼’ 등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했고 전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프랑스 출신 연기자로 영화 ‘천사의 살인’, ‘언페이스풀’ 등에 출연했다. 가수 카일리 미노그와 4년여 간 교제하며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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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 타이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