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의 두 딸인 미술가 김혜성(평택대 영상디자인과 교수) 씨와 플루티스트 김인성 씨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김혜성 씨는 12일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타워 갤러리PEN에서 '이원적 차이'(Dualistic Difference)를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개인전은 14일까지 열린다. 김인성 씨는 12일 저녁 8시 같은 건물 올림푸스홀에서 역시 같은 주제로 플루트 독주회를 가졌다.
김혜성 씨는 이번 개인전에서 18개의 드로잉 작품을 전시하며, 김인성 씨는 필립 고베르, 니노 로타, 카밀 생상스, 올리비어 메시앙 등의 곡을 연주했다. 특별히 마지막 메시앙의 곡 '검은새'를 연주할 때 김혜성 씨의 작품 'Black Bird'가 상영됐다. 정성문(피아노), 김지인(하프) 등 김인성 씨가 몸담은 '뤼미에르 앙상블'의 멤버들도 김인성 씨의 독주회를 도왔다.

김 전 사장도 이번 딸들의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두 딸들의 '특별한 앙상블'을 응원했다.
플루트 독주회가 끝난 후 김혜성씨의 개인전 장소에서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과 배우자 최은원 씨, 차녀 김인성(왼쪽)씨, 장녀 김혜성(오른쪽)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