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키 대표팀(세계랭킹 6위)이 말레이시아(세계랭킹 14위)를 제압했다.
남자 하키 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하키 남자예선 4차전' 말레이시아에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승 1무를 기록, 아일랜드(3승 1무)에 골득실에 뒤지는 2위를 달렸다.
한국은 전반 5분 유효식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전반 동안 경기를 주도하며 리드를 유지한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유효식의 골은 계속됐다.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것. 한국의 승리가 눈 앞으로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20분과 24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며 추격에 나선 것. 분위기가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며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남종현이 그림같은 페널티코너 골을 기록, 3-2를 만들어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선사했다. 말레이시아에 신승을 거둔 한국은 리그 2위를 달리며 리그 1위와 대결을 펼치는 결승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17일 오후 러시아(20위)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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