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4쿼터에는 다리가 안 떨어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17 17: 56

[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4쿼터에는 다리가 안 떨어졌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7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서 65-6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의 함지훈은 18점 8어시스트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함지훈은 "진짜 힘들었다. 4쿼터 때 다리가 안 떨어졌다"고 말문을 연 뒤 "1차전을 위해 준비한 전술들은 골밑 도움 수비를 자제하고 상대의 외곽을 막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이 잘 되다 보니깐 공격도 잘 이루어 졌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KCC전과는 다르게 자신감있게 포스트업을 하라고 주문받았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계속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다 보니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 시절 연습했던 외곽슛이 잘 터졌다. 자신감 있게 던졌고 광재가 보고 있으니 더욱 잘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다소 부진한 입대 동기 이광재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의 팀 전술이 상대의 외곽을 꽁꽁 막는 것이었다. 골밑 슛을 내주더라도 외곽을 철저하게 수비했기 때문에 광재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성 시대가 가고 함지훈 시대가 왔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모든 게임에 나선다. 비디오를 보면서 주성이 형한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본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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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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