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설국열차', 26일 드디어 출발..송강호 외 해외★ 탑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19 09: 16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Snow Piercer)'가 드디어 출발한다.
영화 전문지 '익스트림필름스'의 보도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오는 26일 크랭크인해 7월 1일까지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설국열차'는 박찬욱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은 약 4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초대작. 봉준호 감독이 공동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1985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장 마르크 로셰트의 프랑스 만화가 원작으로, 기후 무기의 발명으로 빙하기가 닥친 지구에서 유일하게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인 열차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치인과 유명 인사가 탑승한 객차는 술과 마약까지 난무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객차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아우성 치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설국열차'는 그 위용과 함께 막강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배우 송강호와 '엘리펀트 맨' '헬보이' '멜랑콜리아' '등에 출연한 영국배우 존 허트, '어벤져스'의 크리스 에반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한다.
또 '헬프'에서 가정부 역으로 다수의 영화상을 석권한 옥타이바 스펜서 외에도 '빌리 엘리어트', '점퍼', '맨 온 렛지' 등에서 열연한 제이미 벨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했다.
봉 감독은 지난 2009년 10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주담담 '2009년 화제의 중심에 선 아카데미'에서 '설국열차'에 대해 "현재 각색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차에 관련된 책 20~30여권을 보고 있다. 기차 바퀴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는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공동 제작하며 2013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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