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배스, 롯데전 2이닝 8피안타 6실점 뭇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20 14: 55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30)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감을 드리웠다.
배스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원투수로 나온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⅓이닝 6피안타로 고전했던 배스는 이날 선발등판에서도 집중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1번타자 김주찬을 3루 땅볼로 잡은 배스는 이승화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에 이대수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번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4번 홍성흔을 3루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없이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2회초가 문제였다.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 박종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황재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문규현에게 우측 깊숙한 2루타로 추가점을 허용한 배스는 정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5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4실점했다.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가 싶었던 배스는 정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더니 이승화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전준우 타석에서 1루 견제 악송구가 겹치며 1사 3루로 몰린 배스는 전준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홍성흔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고 또 다시 실점했다. 2회에만 41개 공을 던지며 7피안타 6실점 뭇매.
투구수 63개를 기록한 배스는 3회부터 신인 우완 최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아주 완벽하게 무너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은 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으나 롯데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할 길이 없었다. 직구(32개)보다 슬라이더(11개) 커브(10개) 투심(8개) 체인지업(2개) 등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2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배스의 부진에 한화의 시름도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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