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PO 고전한만큼 챔프전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20 20: 02

[OSEN=안산, 김희선 인턴기자] "(플레이오프에서)어렵게 승부했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가면 적응해서 좋아질 것이다".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서 홈팀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74-68로 꺾으며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임달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고개를 내저었다. "삼성이 정규리그 때 경기력과 차이가 너무 많다, 너무 좋아졌다"는 것.

"큰 게임을 뛰어본 선수들, '해결사'가 있으니까 훨씬 노련미가 있다"고 상대를 평가한 임 감독은 "우리는 말만 신한이지 리빌딩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큰 게임에서 해결해주는 그런 것이 좀 부족하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하지만 임 감독은 "다행히 마지막까지 잘해줬다. 어렵게 경기한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적응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6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전반부터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이다. 임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1, 2쿼터 시소게임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선수들이 뛰고, 벤치 멤버가 없다보니 당연한 일이다. 1, 2쿼터에 박빙의 승부만 해도 가능성이 있다"는 임 감독의 말은 신한은행의 승리공식을 대변한다. 3, 4쿼터 하은주의 존재가 바로 그 것이다.
"모든 팀들이 6년 동안 하은주를 막기 위해서 연구를 했을 것 아닌가.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걸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밝힌 임 감독이 과연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루고 성공한 리빌딩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 KDB생명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최종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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