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3회까지 퍼펙트' 나이트, 3⅓이닝 2자책 기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1 14: 22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브랜든 나이트(37)가 초반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고 위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은 4회초 4-3으로 앞서 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선빈을 각각 삼진 처리한 뒤 안치홍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나이트는 이어 2회와 3회에도 각각 탈삼진 한 개씩을 섞어 안타, 볼넷 없이 '퍼펙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사이 팀은 2회와 3회 1점, 3점을 뽑아내며 앞섰다.
그러나 위기는 4회였다. 나이트는 1사 후 김선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흔들리며 안치홍에게 연속 볼 세 개를 던진 뒤 우전안타를 맞고 김상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나이트는 김원섭에게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차일목에게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박성훈, 김상수가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1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던 나이트였다. 초반 호투가 있었기에 그를 도와주지 못한 내야 수비와 실책 한 번에 흔들린 그의 집중력이 더욱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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