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안정광 투런포' SK, 삼성에 역전승 연승 행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21 15: 30

SK가 '끝판대장'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연승을 달렸다.
SK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7회 터진 박재상의 동점 적시타와 안정광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에 이어 연승을 달린 SK는 시범경기 전적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SK는 1-2로 뒤진 7회 작년 세이브왕 오승환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윤석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열었고 임훈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홍명찬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재상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SK는 이어 나온 안정광이 좌측 폴대 하단을 맞히는 짜릿한 역전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안정광은 볼카운트 2-2에서 오승환의 7구째 몸쪽 직구(142km)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짜리 대포로 연결했다.
오승환은 작년 5월 20일 대구 두산전 이후 첫 홈런포를 맞은 것은 물론 이날 블론세이브는 물론 패전까지 기록했다.
선취점은 전날 완패한 삼성의 몫이었다. 1회 톱타자 김상수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SK 선발 윤희상의 폭투 때 3루까지 가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박한이의 우전적시타가 나오면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2회 무사 1,3루에서 진갑용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주자 조영훈이 홈을 밟았다.
SK는 0-2로 뒤진 2회 임훈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면서 추격에 고삐를 잡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이날 5이닝 동안 2실점했다. 무려 8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은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넘기면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총투구수는 68개. 직구는 최고 144km를 찍었다.
SK는 이후 임치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4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볼넷 1개,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첫 시범경기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4개의 안타를 맞았고 2개의 볼넷을 내줬다. 삼진은 3개. 총투구수는 86개.
삼성 오승환은 1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삼진 3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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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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