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원정서 지키려고 한 게 패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21 23: 03

"원정서 승점 1점을 따내기 위해 지킨 것이 패인".
전북 현대는 21일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원정경기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ACL서 2연패에 빠지며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원정서 승점 1점을 얻으려고 수비적으로 한 것이 패인이다"라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해 후반서 내보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북 구단이 전한 이흥실 대행의 일문일답.
- 예상 밖으로 대패했는데
▲ 오늘 경기가 원정이라 승점 1점을 얻으려 했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그것이 패인이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 팀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 전혀 없다. 광저우 헝다와 1차전에서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부상 당한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다. 1-5 대패는 전술적으로 잘 대응하지 못했던 감독의 책임이다.
-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는데
▲ 남은 4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로 돌아가서도 컨디션을 찾기에 집중하겠다. 완패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 
- 평소와 다르게 3-4-3을 들고 나온 것과 이동국을 후반에 교체로 넣은 이유는
▲ 전반은 수비적으로 나서고 후반에 이동국을 투입하려고 했다. 이동국은 K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 후반에 내보냈다. 가시와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경기, J리그 개막전을 봤는데 패스가 활발했다. 특히 두 외국인 선수들의 기술이 좋아서 수비적으로 내려섰는데 그것이 완패의 원인인 것 같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K리그 팀들의 컨디션이 J리그 팀들보다 좋아 보이지 않는데 이유는
▲ 올해 K리그 운영 시스템에 변화가 왔다. 지난해의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들을 위해 일정 변경 등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주말마다 K리그가 있다. 그런 것들이 팀에 문제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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