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강정호 끝내기포' 넥센, 삼성 꺾고 2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2 15: 52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시원한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9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터진 강정호의 끝내기 솔로포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시범경기 4연패(1승)에 빠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송지만이 중견수 뒤를 넘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강귀태가 삼진을 당했으나 장기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송지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넥센은 6회 선두타자 김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보크로 진루,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 투수진의 호투에 눌려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삼성은 8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8회 1사 후 이승엽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석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린 사이 대주자 정형식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9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조영훈이 도루에 이어 배영섭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어냈다.
넥센에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있었다. 강정호는 9회 2사에서 상대 투수 임진우를 상대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때려내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9회 동점으로 승패를 날렸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구 2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이승엽은 6회 도루에 성공해 국내무대에서는 2003년 10월 4일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 시범경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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