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에 등장한 '황금 나비', 뭘 암시하나?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3.22 17: 20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탑방)에서 현세와 과거를 오가며 등장한 '황금빛 나비'는 박유천과 한지민의 인연을 암시하는 매개체였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옥탑방'에서 이각(박유천 분)은 부용(한지민 분)이 수놓은 나비 십자수를 빈궁인 화용(정유미 분) 솜씨로 오해하고는 눈물을 떨궜는데, 이때 눈물에 젖은 십자수 나비는 빛을 발하더니 어느덧 그를 뒤로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어 그 나비는 300년이라는 세월을 초월해 미국에 있는 용태용(박유천 분) 앞으로 날아가더니 순식간에 박하(한지민 분)의 어깨 위에 앉았다.
결국 조선시대에서 한지민 덕분에 탄생한 나비는 박유천의 눈물 덕분에 생명을 얻었고, 300년이 지난 현세에 이르러 박유천을 거쳐 다시 한지민에게 돌아갔다. 이처럼 나비가 시대를 초월한 둘의 숨겨진 인연을 암시하는 데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 것이다.
또한 방송에서 2분여 동안 등장한 이 나비는 SBS CG팀이 무려 100시간 이상 공들여 제작한 걸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신윤섭 PD의 요청에 따라 꼼꼼한 밑작업부터 고해상도의 애니메이션까지 활용해 정말 살아있는 나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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