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신춘삼 감독에 "챔프전 진출은 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23 12: 52

[OSEN=이균재 인턴기자] 신춘삼 KEPCO 감독과 안젤코의 재밌는 일화가 밝혀졌다.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이 오는 25일 개막하는 가운데 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가 23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남자 4팀의 감독을 비롯하여 주장,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신 감독은 안젤코와 있었던 재밌는 일화를 소개했다. 신 감독은 "나는 전쟁을 하는 장수이기 때문에 안젤코에게도 '내 목표는 파이날이다'고 말했더니 안젤코는 '그건 꿈이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말해 행사장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안젤코는 이에 대해 "챔프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큰 꿈이다. 만약 그 꿈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정말 재밌는 세레모니를 보여드리겠다"고 재치있게 화답했다. 
한편 신 감독은 "1차전 목표는 현대캐피탈이지만 챔프전에 진출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무등을 태워서 선수들을 업어줄 것이다"며 "지금은 우승을 안해도 업어주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KEPCO는 오는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현대캐피탈과 준 PO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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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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