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tvN 주부 노래 오디션 ‘슈퍼디바 2012(이하 슈퍼디바)’가 첫 방송을 앞두고 도전자들의 진솔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앞서 ‘슈퍼디바’는 이미 예고편 및 제작보고회 등을 통해 출연자들의 감동 사연을 담을 예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도전자는 24세의 나이로 12세의 딸을 둔 젊은주부 양성연 씨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12세의 딸을 둔 남편을 만나 결혼(초혼)했다. 또한 독한 사연과 농도 짙은 한(恨)이 담겨있는 노래로 심사위원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으로, 딸과 띠동갑으로 자신을 ‘엄마’가 아닌 ‘언니’라고 부르는 게 가장 안타깝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무능력한 남편을 두고 8개월짜리 아들과 탈북을 시도한 용감한 주부 허금순 씨도 있다. 탈북한 뒤 중국 야산에서 산나물과 산짐승을 구해 먹으며 겨우 생계를 연명하다가 지금의 중국인 남편을 만났다. 그러나 또다시 북한 인민군을 피해 중국에 어린 아들과 남편을 두고 월남했다. 이번 ‘슈퍼디바’ 참가로 다른 끼 많고 노래 잘하는 새터민들이 브라운관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더불어 과거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도전자 장은주 씨는 소나 강아지가 아닌 진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해 제작진을 폭소하게 한 장본인. 농사일에 소와 닭을 키우며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 동네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고 손가락질까지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일본 걸그룹 큐멘타이로 활동했던 일본인 주부, 중국의 전통민요인 경극으로 한국에서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음색을 선사한 중국인 주부 등 외국인 출연자도 눈길을 끈다.
‘슈퍼디바’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역시 평범한 주부들이 각자의 사연을 노래로 승화해 슈퍼디바가 되는 과정을 진실하고 감동 깊게 보여주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디바’는 오늘(23일) 오후 10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lucky@osen.co.kr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