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김선우 6이닝 무실점’ 두산, KIA 제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25 15: 12

두산이 에이스 김선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KIA에 영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서 김선우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5회말 용덕한의 적시타, 8회말 최주환, 김현수의 적시타로 3-0으로 승리했다.
김선우는 7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고 포심, 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2승 3무 2패가 됐다. 반면 KIA는 3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 김선우는 3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고 KIA 서재응도 2회말 김동주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두산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KIA가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이용규가 김선우의 2루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이어 김상현은 김선우의 145km 직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KIA가 득점기회를 놓치자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국해성이 서재응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리고 용덕한이 1타점 좌전안타를 기록해 1-0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KIA는 7회초 임태훈을 상대로 김원섭의 볼넷출루와 이현곤의 좌전안타, 임태훈의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KIA는 김상훈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김원섭이 우익수 임재철의 강한 송구에 태그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실점 위기에서 탈출한 두산은 8회말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첫 타자 오재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임재철의 번트로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두산은 최주환이 고우석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때리고 김현수도 1타점 좌전안타를 더 해 3-0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9회초 프록터를 마운드에 올렸고 프록터는 국대 무대 첫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KIA 한기주는 6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올해 첫 실전등판을 치렀다. 한기주는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총 13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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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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