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선발합류 적신호' 임찬규, 6이닝 5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3.30 15: 06

LG의 2년차 우완투수 임찬규의 선발진 합류에 적색경보가 울렸다. 
임찬규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대선배 박찬호와 선발투수 대결을 펼쳤다. 총 투구수는 94개였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11피안타 3탈삼진 2볼넷을 올렸다. 최고구속은 시속 141km를 찍었다.

첫 이닝부터 흔들렸다. 임찬규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한상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시작부터 실점위기에 빠졌다.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로 몰린 임찬규는 이대수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임찬규는 이양기에게 던진 가운데 몰린 직구가 2타점 2루타로 이어져 1회에 3실점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임찬규는 3회초에 다시 실점했다. 1사 1, 2루에서 이번에도 이대수를 넘지 못하며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5점을 내준 임찬규는 4회초와 5회초 2이닝 연속으로 세 타자 만을 상대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직구가 몸쪽으로 형성됐고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도 잘 떨어졌다.
임찬규는 6회초 또다시 위기에 빠졌지만 이번엔 위기를 극복했다. 이대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양기를 체인지업으로 삼진처리함과 동시에 포수 유강남의 정확한 2루 송구로 대주자 하주석의 도루를 잡았다.
이후 임찬규는 최승환과 이여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강동우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강동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임찬규는 7회초를 앞두고 양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임찬규는 이번 시범경기 기간 동안 15이닝을 던지며 1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7회초를 앞둔 상황에서 LG는 한화에 9-5로 앞서고 있다.
drjose7@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