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김재율 결승포' LG, 넥센 꺾고 2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31 15: 37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야구 인생의 풍요를 예고하는 홈런포가 될 수 있을까. LG 트윈스가 개명 후 첫 시즌을 맞는 내야수 김재율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LG는 31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전서 3-3으로 맞선 8회말 터진 김재율의 결승 좌월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전적 6승 2무 4패(31일 현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선두를 달리던 넥센의 시범경기 전적은 6승 4패다.
1회초 넥센은 선두타자 장기영의 번트 안타와 도루 등으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FA를 통해 LG에서 넥센으로 복귀한 이택근은 상대 선발 임정우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1-0 넥센이 손쉽게 선취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3회말 LG 공격서 동점타가 터졌다. LG는 선두타자로 나선 신인 조윤준의 우중간 2루타와 윤진호의 희생번트 등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이대형은 상대 선발 밴 헤켄의 4구 째를 공략,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에 성공했다.
4회초 넥센의 공격. 넥센은 선두타자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 좌전 안타와 송지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LG 선발 임정우는 위기 상황에서 조중근과 강귀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민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4회 위기를 넘어갔다.
위기 후에는 기회가 온다. 4회말 LG는 김재율의 우익수 방면 안타와 윤요섭의 좌중간 안타 등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4년차 유망주 정주현은 상대 선발 헤켄의 8구 째를 공략,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1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넥센은 5회초 강정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송지만의 1타점 적시타로 3-2 재차 리드를 잡았다.
5회말 LG는 2사 후 현역 병장 제대 후 팀에 복귀한 김용의의 좌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0-1에서 헤켄의 공을 밀어친 김용의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이는 김용의의 2008년 데뷔 후 첫 아치였다.
계투로 공이 넘어가며 팽팽히 맞선 양 팀. LG는 8회말 또 한 번 홈런포로 경기를 흔들었다. 김남석에서 김재율로 이름을 바꾼 오른손 타자는 상대 좌완 강윤구의 공을 공략했고 이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