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가 남심(男心)과 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히어로’(극본 구동회 김바다, 연출 김홍선 김정민) 3회 ‘추락하는 사이렌’이 평균 시청률 1.3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집계), 순간 최고 시청률 1.79%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40대 남성 시청자 층에서 강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방영된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히어로’는 양동근의 영웅 본색과 경찰 개혁으로 인한 구조 조정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추락하는 사이렌’에는 김훈(손병호)이 새롭게 도입하는 경찰개혁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그 이면에 다가서는 김흑철(양동근)의 활약상이 담겼다. 경찰 개혁의 일환으로 무인 첨단 치안 시스템인 HSS가 무영시에 설치되고 기계에 밀려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 경찰공무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경찰 개혁에 반대하는 고위 경찰 간부와 결탁해 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와 함께 영화 ‘본’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양동근의 논스톱 야마카시 액션과 특별 출연한 이원종과 호흡을 맞춘 한채아의 명품 연기가 어우러져 긴장감을 조성했다.
‘히어로’ 성용일 PD는 “앞으로 ‘히어로에’서 의료 민영화, 반값등록금 등 현실 속 문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4화부터는 아버지 김훈과 대립 후 각성된 ‘꼴통 히어로’ 흑철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현실에서는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난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통쾌하게 풀어나갈 흑철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히어로’는 근 미래 파산한 대한민국의 부정부패가 만연한 가상의 도시 무영시를 배경으로 선과 악이 뒤섞이고 정의와 양심이 흔적을 감춰버린 혼란스러운 세상과 맞서는 슈퍼 히어로 흑철의 이야기를 담은 히어로 액션 드라마.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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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