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해피엔딩’ 합류..최민수와 20년만에 부부호흡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03 07: 58

배우 심혜진이 영화 ‘결혼 이야기’ 이후 최민수와 20년 만에 연기호흡을 맞춘다.
심혜진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김두수(최민수 분)의 부인 양선아 역을 맡았다.
양선아는 스무 살에 큰 딸 금화를 낳고 김두수와 결혼한 후 오랜 세월을 전업주부로 살아 온 인물이다. 태어나 한 번도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선아는 모든 부분에서 극과 극인 남편 두수의 독재가 못마땅하면서도 두수를 무한 신뢰하며 남편의 그늘을 편하게 여긴다.

무엇보다 심혜진은 소녀적이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알뜰한 살림의 여왕’ 양선아로 한동안 보여준 적 없었던 따뜻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변신을 꾀할 전망이다.
특히 ‘해피엔딩’에서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심혜진과 최민수는 92년 ‘결혼 이야기’에서 찰떡궁합 부부 연기를 선보였던 바 있다. 20여 년 만에 다시 개성 강한 부부로 뭉친 두 사람이 펼쳐낼 농익은 연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혜진은 “한동안 성격이 강한 캐릭터들로만 시청자들을 찾았었는데 ‘해피엔딩’에서 따뜻한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특히 오랜 만에 최민수 씨와 부부 역할을 하게 돼 너무 반갑다. 오래 알아온 사이인 만큼 연기 호흡이 편하게 잘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의 측은 “심혜진은 양선아 캐릭터가 변화무쌍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낼 최고의 배우”라며 “심혜진은 최민수와 부부로 누구보다 잘 맞는 연기 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 양선아라는 인물로서 두수와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한층 생생하게 안방극장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피엔딩’은 방송국 사회부 기자로 일하며 일평생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는데 급급했던 가장 김두수가 어느 날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아내 양선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 가족 휴먼코미디다. ‘해피엔딩’은 JTBC미니시리즈 ‘신드롬’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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