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가슴이 타는 농구로 우승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06 21: 22

"가슴이 타는 농구로 우승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서 66-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상범 감독도 처음 경험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전까지 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4강(5회)이었다.

또한 인삼공사의 우승으로 2005-2006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2위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6차전 종료로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시즌이 종료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근 리빌딩을 하면서 정말 어려운 시간이 많았다.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그들의 믿음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복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부 보다 3~4발 더 뛰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정말 가슴이 타는 농구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의 감회는 누구보다 새롭다. 고난의 리빌딩 시간을 이겨내면서 신인급 선수들로 우승을 차지한 것. 이 감독은 "전력상으로 우리가 뒤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면서 "정말 좋은 말이 있다면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다. 그만큼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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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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