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홈런 2타점' 롯데, 한화 꺾고 개막전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07 18: 13

롯데가 2년 연속 한화를 제물삼아 개막전 승리를 장식했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조성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 선발 송승준이 5⅓이닝 1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꺾고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1회말부터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후 조성환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9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이 조성환의 배트에서 나오는 순간. 류현진은 2007년에 두번째 시즌 1호 피홈런의 멍에를 썼다. 

여세를 몰아 3회말에도 김주찬이 한화 유격수 이대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후 조성환이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도 5회초 장성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5회말 롯데는 첫 타자 김주찬의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에 이어 전준우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한화 한대화 감독이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8회말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에 이어 6회부터 강영식-최대성-이명우-김성호-김사율이 번갈아가며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3년11개월 만에 등판한 최대성이 최고 157km 광속구를 뿌리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올렸고, 김사율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성환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장성호가 4안타를 치고 김태균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잔루를 무려 13개나 남기는 등 집중력 부재로 개막전부터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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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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