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 김선우, 4⅓이닝 9실점 ‘뭇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4.08 16: 01

첫 2실점부터 제대로 꼬인 경기였다. ‘써니’ 김선우(35.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등판서 4⅓이닝 9실점에 그치며 순조롭게 시작하지 못했다.
김선우는 8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4⅓이닝 11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2개) 7실점으로 5-7로 뒤진 5회초 1사 1,3루서 좌완 김창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창훈이 승계주자 실점을 막지못해 김선우의 최종 실점은 9점이 되었다. 최고구속은 146km 가량이었고 투구수는 96개였다.
1회초 선두타자 장기영을 1루 땅볼로 처리한 김선우는 후속 타자 김민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볼넷을 내줬다. 뒤를 이은 이택근은 풀카운트에서 배트 안쪽에 맞은 공을 그대로 스윙했고 이는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1사 1,3루로 김선우의 첫 위기다.

여기에 박병호의 초구 스윙 때 이택근이 2루를 훔치며 1사 2,3루 위기가 심화되었다. 일단 박병호를 한가운데 직구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김선우. 볼카운트 1-1에서 후속타자 강정호는 높은 내야 땅볼성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나 1루수 최준석이 이 타구를 바로 앞에서 떨구고 말았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김선우의 선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에도 김선우는 2아웃 이후 실점하고 말았다. 1사 후 허도환의 2루 땅볼성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어 2루수 고영민의 얼굴을 맞고 흐르는 안타를 내준 김선우는 서건창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장기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우의 2루타로 결국 2점을 또다시 내줬다.
3회 김선우는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오재일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내주며 5실점 째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4회 2사 후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택근 타석에서 김민우의 도루자로 처음 실점없이 한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김선우는 박병호의 3루 직선타로 일단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강정호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김선우의 실점은 6점째가 되었다. 좌완 원포인트 김창훈이 불펜 대기 중인 상태서 김선우는 좌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이었다.
뒤를 이은 송지만의 타구. 좌전 안타성 타구였으나 유격수 손시헌은 이를 일단 잡았다. 그러나 2루 포스아웃을 시도하던 손시헌의 송구가 빗나갔고 3루에 있던 강정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김선우의 7실점째였다. 여기에 허도환의 빗맞은 1타점 우전 안타로 김선우가 남겨놓은 오재일이 득점,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송지만이 득점하며 김선우의 실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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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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