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2골' 서울, 상주 꺾고 홈 4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08 21: 47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인턴기자] FC 서울이 만만치 않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이번 시즌 홈에서 파죽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FC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전반 39분과 후반 42분 터진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울산과 함께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같아지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양팀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데얀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오른쪽 날개인 김태환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상주도 전반 20분 김치우가 왼쪽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백지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지리한 양상을 보이던 중 서울이 선제골 찬스를 맞았다. 전반 26분 하대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데얀이 슈팅이 상주의 수비수 발에 걸린 데 이어 몰리나의 코너킥을 김동우가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권순태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침묵을 지키던 데얀-몰리나 콤비가 결국 서울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몰리나가 오른쪽 진영에서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문전에 있던 데얀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상주의 골문을 가른 것. 권순태 골키퍼가 펀칭하기 위해 나오려는 순간 이미 데얀의 머리에 맞은 볼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 초반 상주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지난 포항전과 울산전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1무 1패를 기록했던 상주는 승점을 따내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10분 공격에 가담한 최효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유창현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프리킥과 코너킥 등 계속해서 찬스를 맞았지만 부정확한 마무리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서울도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상주의 왼쪽 진영에서 고명진이 크로스를 올려준 것이 첫 골의 주인공이었던 데얀의 발에 걸려 들어간 것. 하지만 데얀의 발에 빚맞은 볼은 상주의 골문을 비켜가며 무위에 그쳤다.
양팀은 이후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다소 부정확한 크로스와 결정력 부족으로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하성민과 고차원을 빼고 김철호와 김민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선수 교체에도 불구,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던 상주는 결국 데얀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42분 김진규가 상주의 오른쪽 진영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데얀이 다시 한 번 헤딩으로 상주의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8일 전적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FC 0 (0-0 0-1) 1 울산 현대
△ 득점
후 21 김신욱(울산)
▲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0 (0-0 0-2) 2 포항 스틸러스
△ 득점
후 4 아사모아 후 36 지쿠(이상 포항)
▲ 창원축구센터
경남 FC 0 (0-1 0-1) 2 전북 현대
△ 득점
전 33 김정우 후 17 이동국(이상 전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 (1-0 1-0) 0 상주 상무
△ 득점
전 39 후 42 데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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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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