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신정자(32, KDB생명)가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리바운드·최고 공헌상(윤덕주상)·베스트 5·우수수비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을 열고,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5, 신인상, 지도자상, 우수후보선수상 등 비계량부문과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계량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신정자는 최고공헌상을 수상한 뒤 "매번 이 자리에 올라오면 떨린다, 시즌 동안 고생한 KDB 생명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 상을 받을 때마다 감격스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이)미선 언니가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안다. 미선 언니가 이번 시즌 제대로 뛰었으면 나와 치열하게 경합했을 것이다. 내가 출전시간이 길어서 이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한편 나머지 계량부문에서는 한채진이 최다 3점슛 81개와 3점슛 성공률 38.76%(81/209) 그리고 최다 스틸 88개로 3관왕에 올랐고, 신세계 김정은은 2년 연속 득점상(17.73점)을, 신한은행 하은주는 3년 연속 2점 야투상(67.77%)을, 신한은행 최윤아는 2007~2008, 2008~2009시즌 2년 연속 자유투상 수상 이후 역대 3번째 자유투상(87.29%)을 수상했다. 신세계 김지윤과 KB스타즈 정선화는 어시스트상(6.4개)과 블록상(1.46개)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비계량부문에서는 베스트 5·우수수비선수상·정규리그 MVP 3관왕을 달성한 신정자를 비롯해 모범선수상에는 삼성생명의 박태은이, 미디어스타상에는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포카리스웨트 MIP에는 삼성생명의 이선화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베스트5에는 김지윤 최윤아 김단비 변연하 신정자가 선정됐고, 우수후보선수상에는 신한은행의 김연주가, 신인선수상은 우리은행의 이승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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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