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한채진(28, KDB생명)이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3득점상, 3점 야투상, 스틸상 등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을 열고, 기자단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5, 신인상, 지도자상, 우수후보선수상 등 비계량부문과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계량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채진은 40게임을 치르는 동안 최다 3점슛 81개와 3점슛 성공률 38.76%(81/209) 그리고 최다 스틸 88개로 3관왕에 올랐다. 한채진은 이날 3관왕을 수상한 후 "여러 가지 상을 동시에 타게 돼서 영광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많이 응원해주는 팀 동료와 친구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틸상을 수상한 뒤에는 "이 상은 매년 (이)미선 언니가 받았는데 언니가 부상을 당해서 내가 하나의 상을 더 받은 것 같다. 언니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시상식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KDB생명의 신정자는 5년 연속 리바운드상(12.51개)과 공헌도(1535.7점)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윤덕주상을 처음으로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신세계 김정은은 2년 연속 득점상(17.73점)을, 신한은행 하은주는 3년 연속 2점 야투상(67.77%)을, 신한은행 최윤아는 2007~2008, 2008~2009시즌에 2년 연속 자유투상 수상 이후 역대 3번째 자유투상(87.29%)을 수상했다. 신세계 김지윤과 KB스타즈 정선화는 어시스트상(6.4개)과 블록상(1.46개)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비계량부문에서는 베스트 5·우수수비선수상·정규리그 MVP의 3관왕을 달성한 신정자를 비롯해 모범선수상에는 삼성생명의 박태은이, 미디어스타상에는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포카리스웨트 MIP에는 삼성생명의 이선화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베스트5에는 김지윤 최윤아 김단비 변연하 신정자가 선정됐고, 우수후보선수상에는 신한은행의 김연주, 신인선수상에는 우리은행의 이승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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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