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상렬이 MBC 드라마 '대장금' 출연을 못 할 뻔 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상렬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브런치쇼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 녹화 현장에 참석, '대장금' 출연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최초로 털어놨다.
그는 '클놈'이라는 개그 콤비 활동을 끝내고 MBC 드라마 '막상막하'에서 삭발을 하고 단역으로 출연을 한 바 있다. 이 모습을 본 이병욱 감독이 지상렬을 눈여겨본 후 '대장금'에 캐스팅했다고.

그러나 지상렬은 '대장금'에서 임현식의 아들 역할로 캐스팅 됐지만 실제로 이병욱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배역을 잃게 됐다. 그 이유는 이병욱 감독이 생각했던 것보다 지상렬의 키가 커서 임현식과 투샷을 찍기 힘들었기 때문. 이에 이병욱 감독은 지상렬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답했고 한참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이후 이병욱 감독은 잊고 있었던 지상렬에 급히 의관역할을 주고 대장금에 투입시켰다. 이후 지상렬은 MBC 드라마 캐스팅 1순위 라인업에 오르는 행운까지 얻게 됐다.
지상렬은 '대장금2' 출연제의가 들어와도 작품에 누가 될까 자신이 없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는 오는 12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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