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추신수, 4G 연속 2타점…CLE 4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18 14: 43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뜨겁다. 4경기 연속 2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속팀 클리블랜드도 4연승을 내달렸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1푼9리에서 2할4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14일 캔자스시티전부터 4경기 연속 2타점을 기록하면서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9일 토론토전 이후 7경기 연속 득점 행진까지 이어갔다.

1회는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케빈 밀우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들어서서는 안타를 때려냈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밀우드의 3구째 커브를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과는 이어지지 못했다.
추신수는 2-8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불을 지피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팀이 3회 존 야소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은 데 이어 4회 대거 6실점하면서 1-8로 뒤졌지만 제이슨 도널드의 2루타로 시작해 상대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만루상황.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밀우드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2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이어 나온 산타나의 우월 3점포 때 홈까지 밟았다. 시즌 7번째 득점.
추신수는 이후에는 침묵했다. 8-8이던 6회 1사 후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9-8로 앞선 8회 1사에서도 역시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선발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9-8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5회에만 7득점했다. 제이슨 도널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클리블랜드는 7회 역시 도널드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4연승을 달리며 5승4패를 기록,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시애틀의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스즈키 이치로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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