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김고은 “영하15도 속 여름 빗속 촬영 힘들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18 17: 53

배우 김고은이 영화 ‘은교’를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전했다.
김고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은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하 15도에서 여름 빗속 장면을 촬영하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은교’에서 한은교(김고은 분)은 비가 오는 여름 밤 이적요(박해일 분)의 집을 찾아간다. 김고은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비를 뿌리면 나무에 비가 고드름처럼 얼었다. 녹이고 다시 촬영하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야에 따뜻한 물을 담아놓고 컷하면 그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다”며 “그런데 그게 한기를 더 느끼게 했다. 그 장면을 이틀에 걸쳐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극중 17세 여고생 한은교로 분해 과감한 파격 노출 연기에도 도전했다. 무려 3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정지우 감독에게 발탁된 신예 김고은은 이 작품으로 센세이셔널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다.
한편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70세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 스승의 천재적 재능을 질투한 35세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17세 소녀 은교(김고은 분),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욕망과 질투를 그린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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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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