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좌완 박경태(25)가 첫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박경태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 그는 선발로 아직 불안한 모습이었다.
1회부터 불안했다. 박경태는 1사 후 지석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강정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선제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강정호가 3루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박경태는 2회 선두타자 오윤과 허도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3회에는 2사에서 지석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경태는 4회 1사 후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오재일의 땅볼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오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5회말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경태는 선두타자 장기영과 김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지석훈의 번트를 박경태가 놓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박경태는 김희걸로 교체됐다. 김희걸이 이택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박경태의 최종 자책점은 4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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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