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6⅓이닝 3실점…포크볼로 8K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19 21: 00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1)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송승준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⅓이닝동안 8피안타 8탈삼진 2볼넷 3실점을 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기록했고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섰던 송승준은 11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속 내용을 뜯어보면 만족스런 성적은 아니다. 피안타율은 3할4리에 이르며 WHIP는 1.71까지 치솟은 상황. 한화와의 개막전에선 상대 주루미스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지만 13일 두산 니퍼트와의 맞대결에선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송승준은 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자칫 경기초반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하지만 송승준은 안치용을 삼진으로 침착하게 돌려세운 뒤 박정권에 내야땅볼을 유도, 병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2회에도 송승준은 첫 타자 조인성에 볼넷을 내줬지만 1사 후 임훈에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에도 송승준은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재상을 병살로 처리한 뒤 2사 3루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이닝동안 병살을 세 개나 유도하는 놀라운 범타 유도능력이 돋보였다.
그렇지만 4회 송승준은 2사 후 조인성에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이 한 가운데 몰렸고, 조인성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송승준은 6회 선두타자 박재상에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다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송승준은 7회 1사 후 안정광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최윤석에 적시타, 김강민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겨익는 7회초 현재 롯데가 SK에 6-3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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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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