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좌완 에이스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선두 SK를 상대로 1실점 호투했다.
주키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총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였다. 주키치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으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 김강민·박재상·최정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주키치는 2회초 조인성과 안정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커터로 꾸준히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주키치는 5회까지 직구 위주로 SK 타선을 눌렀다. 3회초 외야 플라이 세 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것에 이어 4회초에는 첫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잡았다. 주키치는 5회초 안정광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최경철과 최윤석을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경기 중반까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호투하던 주키치는 6회초 첫 타가 김강민에게 던진 초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어져 첫 실점했다. 주키치는 다음타자 박재상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 연속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 박재상의 2루 도루를 심광호가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았고 안치용을 커브로 2루 땅볼로 처리해 6회를 마쳤다.
주키치는 7회초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 이호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안정광에게 볼넷을 내줬고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겨준 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유원상은 대타 박정권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주키치의 주자를 막은 채 7회를 마쳤다.
7회초가 끝난 상황에서 LG는 SK에 3-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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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