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와 한화 류현진이 첫 승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두 투수는 26일 광주구장에서 괴물 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낼 것인지 주목으 받고 있다. 김진우는 1군에 복귀해 두 번째 등판이다. 둘 모두 첫 승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갖고 있다.
류현진은 3경기에서 23이닝을 던져 단 3실점했지만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24일 경기에서 18안타를 쏟아내며 극심했던 타선 빈곤증을 덜어냈다. 이틀 연속 득점지원이 관건이다. 류현진의 구위가 워낙 좋기 때문에 적어도 4~5점을 뽑아준다면 승산이 있다.

김진우는 전지훈련 어깨부상 때문에 중도 귀국해 재활을 펼치다 지난 15일 잠실 LG에 첫 등판했다. 5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등판이라는 평가를 바닸다. 직구 스피드가 140km 초반이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았다. 김진우는 최소 6회까지는 버텨야 한다. 상대투수가 류현진인 만큼 김진우가 한화 타선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가 KIA로서는 승부의 포인트이다.
KIA 타선은 역시 이용규와 김선빈의 출루율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이들이 출루해야 디고 안치홍 최희섭 나지완의 중심타선의 득점타가 나와야 한다. 현재 6번 이후의 하위타선이 워낙 부진해 득점타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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