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역전’ 넥센, LG 꺾고 3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26 22: 04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이번에도 혈투 끝에 승리했다. 
넥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7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9회초 5-7로 뒤진 상황에서 리즈와 우규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동점에 성공했고 지석훈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고 강귀태의 쐐기 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7승(6패)을 거두고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9회초 마무리 리즈와 우규민이 연속으로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LG는 6패(7승)째를 당했다.  
7회까지는 LG 흐름이었다. LG는 1회초 선발투수 주키치가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회말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찬스를 잡았다. 이대형, 정성훈, 이진영이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일경이 강윤구의 초구 직구에 좌측담장을 넘기는 개인통산 첫 만루포를 때렸다.
시작부터 4-0으로 여유 있게 앞서간 LG는 3회말 이대형이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우전안타를 때렸고 우익수 오윤의 에러까지 이어져 2루를 밟았다. 이어 이대형은 3루 도루에 성공,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고 정성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5-0이 됐다.
넥센은 4회초부터 LG의 에러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넥센은 정수성의 2루 땅볼이 LG 2루수 김일경의 에러로 이어졌고 주키치의 폭투로 정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찬스에서 넥센은 이택근의 1타점 중전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넥센은 5회말 강윤구가 최동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다시 4점차로 끌려갔지만 주키치가 내려간 8회초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넥센은 박병호가 유원상에게 투런홈런을 치고 장기영도 한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6으로 턱밑까지 LG를 추격했다.
8회말 LG가 한 점을 추가했지만 넥센은 9회초 LG 마무리 리즈와 리즈의 뒤를 이어 등판한 우규민이 연속으로 사사구를 범한 것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리즈가 3연속 볼넷을 범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강정호가 우규민에게 몸에 맞는 볼로 6-7까지 따라갔다. 이어 넥센은 조중근의 타석에서 우규민의 폭투가 나와 7-7 동점이 됐고 지석훈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고 강귀태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아갔다.
넥센은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고 송승락은 2점차 리드를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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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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