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약 33억 원)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른트 비스베르거(27, 세계랭킹 170위)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차례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양용은, 배상문, 김경태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상 등극에 실패하며 기대됐던 한국 선수 첫 우승의 꿈을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2010년 2부격인 유럽 챌린지 투어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을 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비스베르거는 2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1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양용은(40, KB금융그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파3의 2개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슈퍼 루키' 배상문(26, 캘러웨이)은 아이언샷 난조를 보이며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그쳤고 김경태(26, 신한금융)는 1오버파 289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최종순위
1.베른트 비스베르거 -18 202(72 65 65 68)
2.리치 램지 -13 275(70 72 68 65)
3.빅토르 뒤뷔송 -11 277(68 75 68 66)
마커스 프레이저 (71 67 69 70)
4.앤서니 월 -10 278(73 67 71 67)
앙헬 히메네스 (72 68 69 69)
15.양용은 -7 281(74 71 66 70)
이안 폴터 (75 67 69 70)
20.배상문 -6 282(75 68 69 70)
36.이태규 -3 285(71 73 75 66)
38.최진호 -2 286(73 73 71 67)
45.최호성 -1 287(73 70 72 72)
54.김경태 +1 289(73 75 70 71)
안병훈 (73 75 73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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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위) 배상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