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농민은행, 중국은행 등 주요 은행 참여로 3천억 원 규모 투자의 길 열어
한국 토종브랜드 (주)카페베네(김선권 대표이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카페베네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받아 중국 베이징의 왕진, 올림픽공원, 중관촌 등 카페베네 3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 2월 뉴욕 맨해튼에 해외 1호점을 오픈 한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카페베네는 중국 올림픽 매장 내 상시 직원교육을 진행하며, 질적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중국 본사 건물내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향상을 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로스팅 기술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커피문화를 새롭게 선도해 3년 이내 2015년까지 매장 1,500개를 돌파해 국내에서와 같이 중국 1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카페베네가 짧은 기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데는 중국 현지회사의 도움도 컸다. 부동산, 금융 등 중국내 종합그룹인 중기집단(中企集團)의 전폭적 지지가 그것. 카페베네는 중기집단과의 협력 아래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으로부터 3000억 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중국 진출을 기념해 지난 지난 27일 왕징푸마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진출의 의미에 대한 브리핑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김선권 대표는 “차(茶) 문화로 대표되던 중국에 커피 브랜드들의 진출과 마케팅이 활발한 것은 전통 음료인 차 대신 커피를 즐겨 마시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이에 따른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며 “중국에서도 2년 이내에 경쟁 브랜드를 넘어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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