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결승 투런포’ LG,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1 21: 26

LG 트윈스가 1회말 정성훈의 결승 투런포와 주키치의 호투, 8회초 호수비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LG의 4번 타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성훈은 이날 경기에서도 1회부터 투런포를 작렬시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 킬러 주키치도 8개의 안타를 내주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7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또한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중견수 이대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잡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9승(8패)을 거두고 다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13패(5승)째를 당했다.
LG는 시작부터 홈런포로 한화를 따돌렸다. LG는 1회말 2사후 정의윤이 한화 선발 마일영에게 중전안타를 날리고 정성훈이 마일영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 2-0으로 앞서갔다.
3회초 한화가 이대수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주키치를 공략, 이여상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강동우가 우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추격 기회를 잡은 한화는 이양기에 타석에서 주키치의 폭투에 힘입어 1점을 만회, 1-2로 따라갔다. 그러나 한화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이양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 데에는 실패했다. 
 
주키치의 호투 속에서도 한 점차로 불안하게 리드하던 LG는 5회말 한 점을 보탰다. LG는 첫 타자 심광호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오지환의 희생번트와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마일영도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심광호가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초 김태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최승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다시 LG를 한 점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한 점을 더했지만 2루 주자 최승환이 고동진의 투수 앞 땅볼 때 무리하게 3루까지 달리다가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며 이번에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가 추가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LG는 6회말 리드폭을 넓혔다. LG는 정의윤이 중전안타로 1루를 밟고 대주자 양영동의 도루와 정성훈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LG는 서동욱의 타구에 3루 주자 양영동이 홈을 밟아 4-2,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  
 
LG는 8회초 다시 한 번 추격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의 힘으로 리드를 지켰다. 선발 주키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유원상이 등판한 가운데 LG는 무사 1, 2루로 몰렸지만 장성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이대형이 잡아냈다. 이어 LG는 고동진의 유격수 땅볼을 6-4-3 병살타로 처리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LG는 마지막 9회초에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고 봉중근은 삼자범퇴로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선 정성훈의 결승 투런포 외에도 정의윤이 3타수 2안타, 김일경이 2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주키치는 시즌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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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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