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어린이' 윤석민, 나이트와 '어린이날' 에이스 맞대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05 08: 20

'어린이'라는 별명의 KIA 윤석민(26)이 5월 5일 어린이날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에이스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등판이다.
윤석민은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예고되면서 팀 승리와 자신의 목마른 승리 갈증 풀이에 나선다.
윤석민은 홈개막전이던 지난달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8이닝 무실점, 쾌조의 스타트를 시작했다. 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11탈삼진(2볼넷)을 기록,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석민은 1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9이닝 무사사구 14탈삼진, 1실점으로 '괴물'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윤석민은 이후 두 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24일 광주 한화전(5이닝 5실점)과 29일 잠실 두산전(5⅔이닝 2실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도 역시 패배.
윤석민의 어깨가 무거운 것은 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들의 줄부상에 좋지 않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게다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일주일 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일 광주 KIA전과 4일 광주 넥센전에서는 12회 연장 승부를 펼쳤다.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지친 상태. 특히 두 경기 모두 4시간이 넘는 혈투였다. 투수진들의 휴식이 절실하다.
그러나 만만치 않다. 넥센 역시 에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7)가 나선다. 시즌 4승 도전이다.
나이트는 올 시즌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에 나섰다. 수술한 오른 무릎 상태가 완벽해지면서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쳤다. 개막전인 지난달 7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해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를 했다. 팀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9일 청주 한화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넥센은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주춤하고 있다. 역시 틈만 나면 다시 치고 나갈 계기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타선 역시 에이스 나이트가 나서면 힘을 냈다.
또 나이트는 지난달 18일 목동 KIA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면서 시즌 3승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무사사구 경기를 펼쳐 침체된 KIA 타선에 충격을 가중시켰다.
과연 '5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날 웃게 될 에이스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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