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4안타 2득점’ LG, 두산에 역전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5 17: 34

LG 트윈스가 리드오프 박용택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클래식 매치를 가져갔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박용택이 5타수 4안타 1도루 2득점으로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4⅓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1승(10패)을 거두고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두산은 7패(12승)째를 당했다.
1회부터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1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전안타를 치고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이 이용찬의 초구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선취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이 이용찬의 높은 직구를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연결됐고 이진영이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3루 도루로 1사 3루를 만들고 김재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2-1로 역전했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이 볼넷과 2루 도루, 김동주의 투수 앞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고 임찬규의 폭투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가 2루타를 치고 허경민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아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 흐름은 5회말 두산의 연이은 에러와 함께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박용택의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 후 이진영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에 이성열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에 박용택은 홈까지 내달렸고 이진영은 3루에 안착했다. 3-3 동점에서 LG는 정성훈의 3루 직선타가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에러로 이어져 한 점을 추가, 4-3이 됐다.
 
LG는 임찬규 뒤에 김기표, 이상열, 유원상을 투입, 한 점차 리드를 지켜갔고 7회말 한 점을 더해 승리에 가까워졌다. LG는 7회말 대주자 이대형이 정대현의 폭투와 이진영의 투수 땅볼로 3루까지 밟고 정성훈이 바뀐 투수 홍상삼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려 5-3, 2점차로 리드폭을 넓혔다.
LG는 9회초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고 봉중근은 끝까지 팀의 승리를 지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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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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