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득점을 1볼넷 1도루 기록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6경기를 결장한뒤 지난 3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2할2푼(82타수18안타)으로 끌어올렸다.
1-1로 맞선 2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필립 험버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추신수는 후속 마이클 브랜틀리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5번째이자 2경기 연속 도루. 추신수는 브랜틀리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코치맨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3-2로 리드한 3회말 1사 2·3루에서도 험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만에 볼넷을 얻어내 2타석 연속 출루했다. 시즌 4번째이자 2경기 연속 볼넷. 추신수는 이번에도 코치맨의 중견수 방면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2득점째를 기록했다. 올해 첫 2득점 경기.
8-4로 넉넉하게 리드를 잡은 4회말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6구째 145km 직구를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말에는 퀸타나의 5구째 145km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차전에서 모든 이닝을 소화한 추신수는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매니 액타 감독은 자니 데이먼, 케이시 코치맨과 함께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3-2로 리드한 9회초 수비 강화 차원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2차전에서 추신수가 대타로도 나오지 않은 건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도 빼놓을 수 없다. 추신수는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29타수 3안타로 타율 1할3리 무홈런 11삼진으로 부진했다. 우투수에 53타수 15안타로 타율 2할8푼3리 1홈런 11삼진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2차전 화이트삭스 선발은 좌완 에릭 스털츠였고 2~3번째 투수 윌 오맨과 맷 손튼 모두 좌투수였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더블헤던 1차전 8-6, 2차전 3-2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17승11패 승률 6할7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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